"집값 바닥 찍었나?"...전국, 13개월 만에 보합 전환·서울 6주 연속 상승

2023-06-2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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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부동산원]

전국 아파트값이 13개월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으로 돌아섰다. 경기, 세종, 충북 등 그동안 낙폭이 컸던 지역에서 하락세가 둔화되거나 보합으로 전환된 곳이 늘어난 영향이다. 서울에서는 6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집값이 바닥을 강하게 다지고 상승세가 견고해지면서 주택 매매 수요도 다시 꿈틀대고 있다. 

29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6월 넷째 주(26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0.01%) 대비 보합(0.00%)으로 전환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해 5월 둘째 주(-0.01%) 하락 전환 이후 13개월 만에 하락세를 멈추게 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0.04%로 전주와 동일한 상승 폭을 유지한 채 6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주 강남 11개구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7%를 기록했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를 중심으로 강남 전체 상승이 유지됐다. 송파구(0.26%)는 잠실·신천동 대단지 위주로, 서초구(0.12%)는 반포·잠원동 위주로, 강남구(0.11%)는 역삼·대치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 14개구는 전주(0.01%)와 동일한 상승 폭을 유지하면서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마포구(0.11%)는 아현·염리동 주요단지 위주로, 성동구(0.02%)는 금호·옥수동 대단지 위주로, 광진구(0.02%)는 구의·광장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선호 지역·단지 중심으로 매물·거래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일부 지역은 여전히 매수·매도인 간 희망가격 격차가 유지되고 매물 적체가 지속돼 하락·보합이 동시에 나타나며 혼조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17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던 경기는 이번 주 0.03%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하남시(0.43%)는 덕풍·신장동 주요 단지 위주로, 과천시(0.34%)는 부림·중앙동 선호단지 위주로, 오산시(0.24%)는 인근 지역 개발 호재 영향 있는 부산·외삼미·내삼미동 위주로 상승하며 경기 상승세를 견인했다. 양주시(-0.28%), 동두천시(-0.17%), 의정부(-0.13%) 등 북부 주요 지역은 하락세를 보였다.  

인천은 0.06% 올라 전주(0.03%)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중구(0.19%), 연수구(0.18%), 부평구(0.05%) 위주로 상승폭이 커졌다. 이에 수도권은 전주(0.03%)보다 상승 폭이 확대된 0.04%를 기록했다. 

세종시는 0.21%로 15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정주여건이 양호한 종촌·다정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0.03% 하락해 전주(-0.04%)보다 하락 폭이 둔화했다. 서울 전셋값은 0.04% 올라 전주(0.02%)보다 상승 폭이 확대했다.

인천은 0.08% 하락하며 전주(-0.11%)보다 낙폭이 둔화했다. 경기는 0.04% 상승해 전주(0.01%)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이에 수도권 전셋값은 0.02%로 전주 보합권을 벗어나 상승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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