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값이 상승 폭을 확대한 가운데 각각 5주, 3주 연속 상승했다. 경기는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아파트값 상승세를 보였다.
2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둘째 주(1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4%로 전주(0.03%)보다 상승 폭이 확대했다.
전주 하락세(-0.01%)를 보였던 강북 14개구는 0.01%를 기록하며 상승 전환했다. 마포구(0.09%)는 공덕·도화동 주요단지, 노원구(0.06%)는 중계동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종로·광진·서대문구는 보합권을 보였다. 도봉구(-0.09%)는 쌍문·창동 위주로 하락하며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선호단지 위주로 매물·거래가격 완만한 상승세를 보인다"면서 "다만 여전히 매수·매도 희망가격 격차가 유지되고 매물적체가 동시에 진행되는 등 지역·단지별로 국지적 혼조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는 0.03%로 보합권(0.00)을 벗어나 상승 전환했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상승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1월 17일(0.01%)이 마지막이다. 화성시(0.43%)는 오산·청계동 대단지, 과천시(0.38%)는 부림·원문동 신축, 용인 처인구(0.36%)는 이동 ·남사읍, 성남 수정구(0.34%)는 창곡·단대동 위주로 상승하며 경기 상승전환을 이끌었다.
인천은 0.03%로 전주(0.04%)보다 상승 폭이 줄었지만, 상승세를 유지했다. 중구(0.10%), 연수구(0.09%), 부평구(0.06%) 위주로 상승했다. 이에 수도권은 0.03%로 전주(0.02%)보다 상승 폭이 확대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0.01%로 전주와 동일한 낙폭을 유지했다.
세종시는 0.18%로 14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정주여건이 양호한 새롬·소담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0.04% 하락해 전주(-0.04%)와 동일한 하락 폭을 유지했다. 서울 전셋값은 0.02%로 전주(0.03%)보다 상승 폭이 축소했다. 인천은 0.11% 하락하며 전주(-0.07%)보다 낙폭이 확대했다. 반면 경기는 0.01%로 전주(-0.02%) 하락세에서 벗어나 상승 전환했다. 이에 수도권 전셋값은 보합권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