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S&P 신용평가서 그룹 내 평가 지위 상승…2006년 이후 최초

사진=현대카드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한 곳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현대카드의 그룹 내 평가 지위(Group Status)를 한 단계 상향했다. 현대카드의 그룹 내 평가 지위가 올라간 건 S&P 등급을 취득한 2006년 이후 최초다.
 
현대카드는 S&P가 그룹 내 평가 지위를 기존 4등급인 ‘MSI(다소 전략적으로 중요한 자회사)’에서 3등급인 ‘SI(전략적으로 중요한 자회사)’로 한 단계 상향했다고 28일 밝혔다.
 
S&P는 현대카드가 신용카드를 통한 ICP(차량 내 결제 서비스) 사업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의 미래 전략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 중인 점에 주목했다. 또 현대자동차·기아와 함께 자동차 전용 신용카드(PLCC)를 선보인 것과 현대캐피탈과 다양한 협업을 추진 중인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

 
현대카드가 현대차·기아와 함께 운영 중인 PLCC는 작년 6월 말 누적 발급량 200만장을 돌파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외 친환경 차 흐름에 맞춰 선보인 전기차 특화 신용카드 ‘현대 EV카드’ ‘기아 멤법스 전기차 신용카드’도 점점 발급량이 느는 추세다. 작년 12월에는 현대차와 함께 국내 카드업계 최초로 실물 카드 없이 유료도로 통행료 결제가 가능한 ‘e 하이패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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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의 신용평가 등급은 BBB(Stable)로 제자리를 유지했다. S&P는 현대차가 등급 상향을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계열지원 평가 가점을 받지 못해 등급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