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낙동강 녹조 발생 증가로 조류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비상대응체계로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주요 내용이 낙동강에 녹조 제거설비 추가, 녹조 원인 물질 배출 저감조치, 취수장 내 조류차단막 정비, 고도정수처리 운영 및 수질검사 강화 등을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음용할 수 있는 수돗물 생산 공급에 온 힘을 다할 것이다.
참고로 조류경보제 발령기준은 2회 연속 1000 세포/mL 이상일 때 ‘관심’, 1만 세포/mL 이상일 때 ‘경계’, 100만 세포/mL 이상일 때 ‘조류대발생’이 발령된다.
이에 따라 대구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비상대응체계를 수립해 △낙동강 취수지점인 매곡, 문산, 죽곡취수장에 수류분사식 녹조저감시설 설치·운영 △조류 차단막 이중 설치로 녹조의 취수장 접근 차단 △조류가 많이 번식하는 표면보다 5m 아래에서 원수를 취수해 조류 유입개체수를 97% 저감 하는 등 조류 유입을 최소화한다.
깐깐한 수돗물 수질 관리를 위해 표준정수처리공정에 전오존, 후오존, 입상활성탄 등의 고도정수처리를 더해 정수처리 과정을 최적화하고, 원·정수에 대한 조류 수질검사를 주 1회에서 2회 ~ 매일 검사로 시행한다. 조류독소 검사 항목을 기존 마이크로시스틴류 7종에서 10종으로 대폭 확대하고, 검사 주기도 관심 단계부터 주 2회 이상으로 강화한다.
더불어, 상수도사업본부장 지휘 아래 산하 부서별 정수 운영 공정별 대응 태세를 정비하기 위해 합동점검을 4일간(6.23.~ 6.26.)에 걸쳐 실시했고, 조류 유입에 따른 민원이야기, 수질비상사태에 발이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비상대책상황실을 조류경보 ‘경계’ 단계부터 종료 시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녹조 원인 물질의 배출 저감을 위해 총인처리 강화 운영시설 11개(신천, 서부하수처리시설 등)를 대상으로 방류수 총인 배출량과 농도를 예년 대비 10% 저감하고, 법적 기준보다 최대 30% 이상 강화하는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
또한 환경부에서는 강정고령보 내 물순환 설비와 녹조제거선, 수류확산장치를 설치운영 중이며 ‘에코로봇’을 녹조 다량증식지역에 신규로 설치해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김경식 대구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낙동강에 녹조가 발생하더라도 고도정수처리로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생산하여 공급할 것이다”라며, “시민들께서는 수돗물을 안심하고 음용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