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비자, 미래 먹거리 '데이터 사업'서 맞손

2023-06-2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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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과 라이언 맥이너니 비자 최고경영자(CEO) [사진=현대카드]

현대카드와 글로벌 결제 기술 기업 비자가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데이터 사업 영역에서 손을 잡는다. 비자의 글로벌 네크워크에 현대카드의 데이터 분석 능력을 접목해 본격적인 경쟁력을 창출해내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카드는 비자와 데이터 관련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열린 협약식에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과 라이언 맥이너니 비자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양사의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업에는 데이터 혁신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는 두 회사의 공통된 철학과 전략이 기반이 됐다. 양사는 향후 비자의 글로벌 네트워크(200여 국가)를 활용해 현대카드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해외에서 선보인다.
 
현재 현대카드는 인공지능(AI) 엔진을 통해 분석·가공한 데이터를 초개인화 마케팅에 활용하는 솔루션을 개발해 PLCC(상업자 전용 신용카드) 파트너사들에 제공하고 있다.
 
새로운 데이터 솔루션 개발에도 함께 나선다. 현대카드와 비자는 그간 축적해 온 데이터 자산과 데이터 사이언스 역량을 결합한 데이터 상품 및 솔루션 개발을 추진한다.
 
또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현대카드의 PLCC 파트너사 데이터 동맹인 ‘도메인 갤럭시’ 경쟁력도 한층 견고히 한다. 현대카드는 방대한 데이터 및 세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 분석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비자의 참여로 도메인 갤럭시 사업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이터 이외 사업에서도 협업을 강화한다. 현대카드는 해외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여러 국제 브랜드사 중 비자를 최우선 브랜드로 운영한다. 동시에 비자가 추진 중인 가상카드·수출입 결제와 같은 B2B(기업간거래) 지불결제 사업 등도 함께 해 나가기로 했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현대카드는 이번 협업으로 전 세계 지불 결제 시장을 이끌고 있는 비자와 긴밀한 관계를 맺게 됐다”며 “앞으로 양사의 역량을 활용해 정교하게 분석된 데이터 자산과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데이터 상품·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이언 맥이너니 비자 CEO는 “현대카드와의 파트너십은 지급결제에 데이터 분석을 활용하는데 있어 아주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변화하는 소비자의 선호와 기대에 맞춰 데이터 기반의 혁신을 주도하는 비자의 전략과 일맥 상통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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