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매출 2000억원' 목표 제시한 NHN클라우드 "글로벌 기업에 경쟁력 뒤지지 않아"

2023-06-2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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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훈 NHN클라우드 공동대표 "공공·금융 부문 안정적 성과 속 글로벌 확대 나서"

범용 성격 강한 AWS 등 글로벌 CSP 대비 특화 분야 중심 경쟁력 강조

생성 AI 대두 속 부쩍 커진 데이터 처리 인프라 수요…광주 데이터센터 10월 개소 목표

김동훈 공동대표(오른쪽)와 최부걸 클라우드사업실장이 2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Q&A를 하고 있다. [사진=NHN클라우드]

지난해 4월 독립법인으로 분사한 지 1년여를 맞은 NHN클라우드가 올해 매출 목표를 2000억원으로 잡았다. 기존 강점을 보이던 공공·금융 영역에서의 입지를 탄탄히 하면서, 미국·일본 등 해외 시장으로의 확대도 본격화해 매출 확대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공동대표는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NHN 클라우드 메이크(Cloud make) IT 2023' 기조연설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체적인 대외 환경이 좋지는 않지만 공공·금융 부문에서 지속적으로 고객·서비스를 확장해 매출 2000억원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HN클라우드는 올해 경상남도 산하 161개 대민 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을 완료하고, 전라남도·광주광역시 산하 207개 대민 시스템 또한 클라우드 전환을 수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 중 유일하게 행정망과 연계해 클라우드로 구현한 공공 표준 문서 시스템 '온나라 문서 2.0' 등 전환 사례들을 계속 선보일 방침이다. 

글로벌 진출도 올해부터 본격 시동을 건다. 일본과 미국은 각각 현지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제공사(MSP) 자회사인 NHN테코러스와 클라우드넥사를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한다. 특히 일본은 NHN클라우드의 커머스·보안 상품 중심으로 고객을 확대 중이며 최근 '파이널 판타지' 등 일본 게임들이 NHN의 게임 보안 솔루션인 NHN앱가드를 채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유럽 CSP인 지코어(GCore)와 업무협약을 맺고 유럽 시장 진출의 발판도 마련했다.

김 대표는 NHN클라우드가 글로벌 CSP와 비교해도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했다. 핵심은 자신 있는 영역을 중심으로 특화 경쟁력을 갖추는 '버티컬' 전략이다. 그는 "글로벌 제품들이 대부분 범용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저희는 특화된 영역 중심"이라며 "NHN이 게임·커머스 등 다양한 플랫폼을 운영한 경험이 있는 만큼 저희가 잘 아는 영역에서 더욱 고도화된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NHN클라우드는 최근 생성 AI의 대두로 대용량 데이터의 빠른 처리에 대한 필요가 더욱 커진 만큼 이에 발맞춘 인프라 구축으로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10월 광주에 88.5페타플롭스(PF)의 컴퓨터 연산능력을 갖춘 'NHN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개소하는 것이 목표다. 기업·연구기관·대학 등의 AI 개발을 위한 초고사양 컴퓨팅 자원 수요에 대응한다. 김 대표는 NHN클라우드가 챗GPT와 같은 생성 AI 서비스를 직접 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기업들이 NHN클라우드의 인프라와 검색, 플랫폼을 활용하면서 생성 AI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NHN클라우드는 추후 기업들을 대상으로 생성 AI와 검색을 결합한 형태의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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