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노고산동 107-1 일대 신촌지역에 공동주택 688가구가 들어선다. 신촌역과 서강대역을 잇는 녹지 보행축이 생기고, 경의선 숲길과 연계한 소공원과 주차장도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21일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마포구 노고산동 107-1 일대 '신촌지역 마포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4-1,10,12지구' 정비계획 변경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신촌지역 마포 4-1지구, 4-10지구, 4-12지구 정비계획의 주용도는 '주거'로 공동주택 688가구(공공임대주택 133가구 포함), 오피스텔 60호실을 공급한다.
경의선 숲길과 연계한 소공원 및 주차장도 조성된다. 상부는 공원, 하부엔 주차장이 들어서는 구조다.
시는 이를 위해 세 개 지구에서 정비기반시설을 분담하도록 계획결정하고, 보행자 우선도로 및 각 개별지구에서 조성하는 공개공지 등을 활용해 신촌역과 서강대역을 잇는 보행축을 확보했다.
또 서강대·연세대·이화여대 등 주변 대학과 연계한 청년 창업 활동을 육성, 지원하고자 신촌지역 마포 4-1지구 청년창업지원센터 189㎡, 4-10지구 창업지원센터 1964.76㎡, 4-12지구 청년창업지원센터 489㎡ 등 총 2642.76㎡을 조성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변경결정안 통과로 주변 대학가 등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생활서비스 기능이 강화되고, 신촌 지역 내 민간에서 추진하는 정비사업이 활성화돼 도시기능 회복 및 도시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서대문구 충정로3가 250-70번지 일대 '마포로 5구역 제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및 정비계획 결정안'도 수정가결됐다.
마포로5구역 제2지구는 1979년 9월 재개발구역으로 최초 결정된 이후 2009년 6월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변경 지정된 구역이다.
지하철 5호선 충정로역 인근에 위치해 입지 조건은 우수하나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해 있어 도시기능 회복 및 도시 환경 개선이 필요한 지역이다.
이번 5-2지구 정비계획에는 △충정로 역세권 일대 주거 공급 △충정로변 가로 활성화 유도 △충정아파트 흔적 남기기 계획 등이 포함됐다.
연면적 약 4만2000㎡, 지하 5층~지상 28층 규모로 건축 예정이며, 지면과 접하는 3개 층(지상 2층~지하 1층)에는 도심 활력을 높일 수 있는 가로 활성화 용도의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지상 2~3층에는 건축물 기부채납을 통한 사회복지시설(정신건강센터 및 자활 시설)이 조성된다.
지상 4층에는 주민들이 휴식 및 여가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주민공동시설을 배치했다. 지상 5층~지상 28층에는 공동주택 192가구가 들어설 계획이다.
아울러 원활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충정로 변과 이면 주거지역을 연결하는 공공보행통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정비계획 변경으로 낙후된 상태로 방치됐던 마포로5구역 제2지구의 재개발 시행이 가능해져 충정로 역세권 기능 활성화 및 도시경관 개선, 지역 활성화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