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혁신기구, 오늘 첫 회의…김은경 "전면적 개혁 필요"

2023-06-2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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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7명…당내 위원에 조직사무부총장 이해식 의원

20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혁신기구 1차 회의에서 김은경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혁신기구는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 등 당 소속 의원과 당직자가 연루된 부패·비리 사건을 우선적으로 진단하기로 했다.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20일 첫 회의를 열고 "'돈 봉투'는 조직 문제고 '(김남국) 코인'은 개인의 일탈 문제다. 이걸 별도로 봐서 해결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돈 봉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진상조사단 설치안이 나왔는데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수사보다 우리가 더 잘 할 가능성이 있는가 회의감이 있지만 진상조사를 기초적으로 하고 더 중요한 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혁신기구 첫 회의에는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김 위원장과 새로 선임된 위원들이 참석했다. 추후 혁신위는 여성과 청년 세대의 위원을 추가로 더 영입할 예정이다.

외부 혁신위원에는 김남희 변호사, 정책연구소 'LAB2050'의 윤형중 대표, 마을공동체와 주민자치 등을 연구하는 '더가능연구소'의 서복경 대표, 이진국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차지호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 등이 인선됐다. 

당 내부 출신으로는 조직사무부총장을 맡고 있는 이해식 의원과 이선호 울산시당 위원장이 위원으로 선임됐다.

김 위원장은 강도높은 당 쇄신을 거 약속했다. 그는 회의 모두발언에서 "민주당의 전면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며 "기득권 정치의 표상이 아니라 국민의 미래에 희망을 제시하는 대안과 비전의 정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정치권에 빚이 없는 사람이다. 친명(친이재명), 비명(비이재명), 친문(친문재인), 비문(비문재인)도 아니다"라며 "계파의 이익, 일부 강성당원의 요구, 기득권 세력으로부터 전락한 현역 국회의원들의 이해에 대해 한치의 관심도 없다"고 자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당내 계파 갈등을 향해선 엄중 경고의 뜻을 내비쳤다. 그는 "혁신기구 수장으로 엄중히 경고한다"면서 "이 시간 이후로 당 내 분열과 혐오를 주장하고 혁신의 동력을 저해하는 모든 시도와 언행에 대해선 일체 관용을 베풀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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