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시마 대사는 2017∼2019년 주한일본대사관에서 총괄공사로 근무한 바 있다. 그는 이날 오전 김포공항 입국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이 두 번째 (한국) 근무이지만 대사로 근무하게 돼 긴장된다"면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그는 오는 2025년이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이런 기회를 활용함으로써 (한일관계의) 더 큰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미즈시마 대사는 서울뿐 아니라 각 지방을 방문하면서 교류를 이어 나갈 뜻을 밝혔다.
그러나 한국에서 반발이 커지고 있는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대답을 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당초 일본대사관은 미즈시마 대사가 입국길에 기자들과 문답할 계획은 없다고 공지한 바 있다,
미즈시마 대사는 이날 오후 외교부 청사를 찾아 신임장 사본을 제출하고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을 예방했다. 미즈시마 대사는 오는 26∼27일 서울에서 개최될 것으로 보이는 한중일 정상회의 준비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