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루닛에 대해 최근 단기에 주가가 상승했으나 주력 서비스들의 모멘텀이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으로 20일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하현수 연구원은 "인공지능(AI) 테마에 대한 관심과 1분기 호실적으로 인한 기대감으로 단기간 주가가 빠르게 상승했으나 '인사이트'와 '스코프' 관련 모멘텀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하 연구원은 "AI 기반 바이오마커인 루닛 스코프는 아직 연구용 매출 수준에 머물러 있다"면서도 "항체약물접합체(ADC) 파이프라인들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면역조직화학(IHC) 분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병리과 전문의 수는 감소하고 있어 AI 솔루션 보조 판독에 대한 수용이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현재 일본, 동남아, 남미 매출 비중이 높은 루닛 인사이트는 올해 하반기부터 GE 헬스케어, 필립스 등의 의료 장비에 솔루션이 포함돼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유럽 등에서의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유방암 진단시 영상의학 전문의 2인의 이중 판독을 권고하는 유럽 시장의 특수성은 루닛 인사이트 MMG가 빠르게 침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 연구원은 루닛의 2분기 실적은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1분기 실적은 일회성 이익과 비용 절감 영향으로 양호했으나 2분기 실적 하락은 불가피하다"며 "주가 하락 시 매수 기회로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