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의장, 헝가리·체코 순방 마무리...원전 경제협력 확대 모색

2023-06-1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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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SMR 기술력 소개...첨단산업 분야 협력 강화

삼성SDI 인력 문제 거론...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김진표 국회의장(왼쪽)이 5일 오후(현지시간) 총리실에서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와 함께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진표 국회의장이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6박 8일간의 헝가리·체코 공식 순방 일정을 마무리했다.
 
김 의장은 이번 순방에서 헝가리 총리·대통령·국회의장 및 체코 상·하원의장 등 최고위급 지도자들과 연쇄회담을 하고 배터리·자동차·원전 및 소형모듈원자로(SMR)·방산·고속철도·정보통신 등의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11일 국회의장실에 따르면 김 의장은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 도착해 나흘간 머물면서 오르반 빅토르 총리와 쾨비르 라슬로 국회의장, 노바크 커털린 대통령 등 헝가리 지도자들과 회동했다.
 
김 의장은 헝가리 최고 실권자인 오르반 총리와의 면담에서 국내 기업들이 헝가리에서 추진하는 전기차 배터리, SMR 산업을 거론하며 양국 간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장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한국이 헝가리에서 직접투자 1위국 지위에 오른 점을 거론하면서 "양국 협력이 속도를 낸다면 서로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오르반 총리는 "원자로에 대한 관심이 크다"며 "SMR에 관심을 가져보겠다"고 화답했다.
 
김 의장과 쾨비르 헝가리 국회의장은 자동차 배터리와 원전 등 첨단산업 분야 협력 확대·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김 의장은 헝가리에서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을 운영 중인 삼성SDI의 인력 문제와 비용 상승 문제 등을 거론하며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또 노바크 헝가리 대통령과 만나서는 헝가리가 유럽에서 처음으로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공개 지지한 점에 재차 감사를 표했고, 노바크 대통령은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적극적 지원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화답했다.
 
김 의장은 6일 체코 프라하로 이동해 나흘간 마르케타 페카로바 아다모바 체코 하원의장, 밀로스 비스트르칠 상원의장을 각각 만나 원전 분야 협력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김 의장은 비스트르칠 상원의장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의 SMR 기술력을 소개하며 원전 분야 협력을 강조했다. 비스트르칠 상원의장은 한국 대기업들의 적극적 투자를 촉구했다.
 
이후 8일 넥센타이어 체코공장 격려 방문과 체코 동포·기업인 초청 만찬 간담회를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하고, 9일 프라하에서 출국해 전날 10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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