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유튜브 이용자수,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턱밑 추격'

2023-06-0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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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시장서 네이버 점유율도 '야금야금'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5월 플랫폼 부문 모바일 앱 MAU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5월 플랫폼 부문 모바일 앱 MAU [사진=연합뉴스]

구글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가 이용자 수로 국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시장 1위인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턱밑까지 쫓아 올라왔다. 앞서 카카오톡을 넘어선 월 총사용시간, 활성기기 수에 이어 곧 월 이용자 수(MAU)까지 카카오톡을 압도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5일 연합뉴스는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통계를 인용해 지난 5월 국내 플랫폼 부문 모바일 앱 가운데 카카오의 카카오톡 MAU가 4145만8675명, 구글의 유튜브가 4095만1188명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MAU는 한 달에 1회 이상 서비스를 이용한 사람 수를 뜻하는 지표다.

카카오톡이 MAU 1위를 지켰지만, 2위인 유튜브와 격차가 50만7487명에 불과했다. 양대 모바일 운영체제를 통합 집계한 이 통계에서 카카오톡과 유튜브의 MAU 차이는 2020년 5월 298만7225명, 2021년 5월 227만2538명, 2022년 153만494명에 이어 올해까지 지속 감소세다. 이 흐름은 2022년 12월부터 이달까지 6개월간 이어져, 올 하반기 유튜브 MAU가 카카오톡을 넘어설 수 있다.

카카오톡은 이미 다른 모바일 앱 이용 지표로 유튜브에 디지털 플랫폼 1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5월 유튜브 총사용시간은 15억2223만4643시간으로 카카오톡의 5억3654만5507시간보다 3배 가까이 많다. 활성기기 수도 유튜브가 4189만269대로 카카오톡의 4036만6370대보다 152만3899대 많다.

네이버가 인터넷 포털 플랫폼으로 검색 시장에서는 2위와 격차가 큰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그에 비해 모바일 앱 지표상 입지는 약하다. 5월 MAU로는 카카오톡과 유튜브의 뒤를 이어 네이버가 3888만5316명을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활성기기 수로는 유튜브, G메일, 구글, 크롬, 구글 지도, 카카오톡에 이어 네이버가 3947만2560대를 기록해 7위에 올랐다.

검색 시장 네이버의 선두 지위도 약화 추세다. 온라인 마케팅 기업 비즈스프링의 통계 서비스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5월 국내 검색 시장 점유율은 55.7%다. 아직 시장 과반을 차지하고 있지만, 이는 지난 1월 64.45%에서 계속 떨어진 것이다. 반면 2위인 구글의 점유율이 1월 26.48%에서 38.82%로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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