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전국에서 47개 단지 총 3만7733가구가 분양할 전망이다. 지난해 6월보다 1만5877가구(138%) 증가한 수치다.
서울에서도 상반기 청약시장의 최대 관심단지인 강남구 '청담르엘'을 비롯해 동작 '상도푸르지오클라베뉴', 광진 '롯데캐슬이스트폴' 등이 포진해 관심이 쏠린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에서 1만7979가구가, 지방은 1만9754가구가 공급된다. 경기가 9139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이 6047가구, 인천 2793가구 순이다.
지방에서는 △경남 3504가구 △강원 3105가구 △광주 2771가구 △대전 1974가구 △충남 1847가구 △충북 1518가구 △전북 1368가구 △부산 1249가구 △제주 1005가구 △대구 731가구 △울산 682가구 순으로 분양예정 물량이 많다.
서울에서는 강남, 관악, 광진, 노원, 동대문, 동작, 송파 등 7개구에서 1단지씩 총 7개 단지가 분양한다.
강남구 청담동에서는 청담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청담르엘'이 출격한다. 최고 35층 9개동 1261가구 규모로, 이 중 17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송파구 문정동에서는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문정' 1265가구 가운데 296가구가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광진구에 들어서는 '롯데캐슬이스트폴'도 한강변 단지로 관심이 쏠린다. 지하 7층~지상 48층 3개동 전체 1063가구 중 63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동작구 상도11구역을 재개발하는 '상도푸르지오클라베뉴'는 후분양 단지로 내년 초 입주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18층 10개동 단지로, 전체 771가구가 분양된다.
수도권에선 경기 성남복정2A-1(1026가구 중 632가구 분양)과 경기 광명센트럴아이파크(1957가구 중 425가구 분양)에 관심이 쏠린다.
인천 미추홀구에서는 '한화포레나인천학익' 567가구 중 247가구가 일반분양한다. 서구에서는 '호반써밋검단신도시', '인천연희공원호반써밋'에서 각각 856가구, 1370가구가 모두 일반분양된다.
그러나 이 같은 물량이 실제 분양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지난달에는 분양을 계획하고도 실제 공급이 이뤄진 물량이 전체의 약 20%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실제 직방이 지난 4월 말에 조사한 5월 분양예정단지는 32개 단지, 3만102가구(일반분양 1만9769가구)였지만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루어진 단지는 16개 단지, 총 6765가구(공급실적률 22%)였다. 일반분양은 4686가구로 공급실적률은 24% 정도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5월 분양 실적이 저조했던 터라 물량이 연기되면서 6월에는 전년동기 대비 2배 이상 많은 물량이 공급될 전망"이라며 "미분양 물량이 2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고 기준금리 동결 등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만 이 같은 분위기가 실제 분양으로 연결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