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지점 수가 최근 1년 동안 40곳 가량 추가로 줄어 전국 지점 수가 800곳 아래로 떨어졌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증권사의 국내 지점은 798곳으로 1년 전(835개)보다 37곳 줄었다.
증권사의 국내 지점은 지난 2018년 처음으로 1000곳 선이 깨진 뒤 줄곧 감소세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사용이 활발해지면서 투자자들이 지점에 방문할 필요성이 적어졌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은 지점을 없애면서 지점 통합을 하기도 했다. 실제 신한투자증권은 방배동과 반포동에 있는 센터들을 신한PWM 패밀리오피스 반포센터로 통합했다. NH투자증권은 신사 및 교대역 자산관리(WM) 센터를 각각 압구정 및 강남대로 WM센터로 합쳤다.
수도권 외 지역의 지점 축소 사례도 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이 최근 1년 새 없앤 지점 5곳 중 4곳의 위치는 부산, 울산, 창원, 광주였다. 유안타증권은 대구 2곳과 김해 1곳을 축소하는 등 다수 증권사가 비수도권 지점을 인근 지점과 통합해 줄여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