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경제 대국' 독일, 경기침체 진입…2분기 연속 역성장

2023-05-2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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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숄츠 독일 총리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의 한독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5.21
    zjin@yna.co.kr/2023-05-21 21:4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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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의 한·독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럽 최대 경제 대국 독일이 경기침체에 진입했다. 

25일(현지시간) CNBC 방송·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연방통계청은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0.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0.5% 감소에 이어 2분기 연속 역성장이다. GDP가 2분기 연속 역성장하게 되면 기술적 경기 침체로 분류된다. 

앞서 통계청은 올 1분기 독일 GDP 성장률(잠정치)을 0%로 발표했으나 이날 -0.3%로 수정했다. 인베스팅닷컴 등 시장조사 업체의 예상(-0.1%)을 크게 하회하는 수치다. 

독일 정부는 올해 0.4% 경제성장률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하지만 1분기 GDP 역성장으로 올해 경제성장률 달성에도 먹구름이 끼었다. AP통신은 1분기 GDP 감소에 대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2%에서 0.4%로 조정한 독일 정부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CNBC 방송은 "유럽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가계 소비의 위축이 GDP 감소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가정에서 음식과 음료, 의류, 가구 등의 소비가 줄었다"고 전했다. 또 "보조금 지원이 줄면서 전기차 구입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클라우스 비스테센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독일 GDP가 계속 감소할 것 같지는 않다"고 하면서도 "(당분간) 강력한 회복세를 보이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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