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첫 문을 열어 좋은 반응을 얻었던 의열포차는 원도심 활성화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상권르네상스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침체된 동가리 가로 일대에 의열포차를 조성해 다양한 먹거리와 버스킹 공연 등을 선보인다.
동가리 가로 일대는 윤세주 등 의열단원들을 배출한 독립운동의 성지로 현대 이후에는 구 밀양대가 인접해 청년들로 북적였던 시내 상권의 중심이었지만, 구 밀양대가 이전하면서 상권이 급속히 쇠퇴하고 공동화됐다. 최근 들어 의열기념관과 의열체험관 등 의열거리 조성으로 탄력을 받아 주변 상권들도 낙수효과에 대한 기대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시는 은은한 조명과 한적한 골목길의 정취가 어우러진 동가리 가로의 상권회복을 위해 의열을 테마로 한 먹거리인 영웅고갈비, 대한독립만세주와 해방두부김치, 마늘폭탄피자, 의열 매운족발, 열사 뒷고기 한상 등 다양한 음식과 버스킹, 간단한 놀이체험을 곁들여 방문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행사에 참여한 삼문동에 거주하는 시민A씨는 “날도 선선해 밖으로 나가기 좋은 순간에 이러한 포차가 생겨서 너무 기분이 좋다. 앞으로 더 많은 메뉴와 더 다양한 이벤트로 이곳이 좀 더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가리 의열포차는 오는 26일과 다음 달 2일, 9일, 16일 운영되며, 여름 휴식기 동안 잠시 재정비를 가질 예정이다. 매주 금요일 다양한 이벤트와 버스킹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불금을 제공한다.
손윤수 일자리경제과장은 “의열포차 개장을 위해서 동가리상가번영회 상인들이 색다른 메뉴를 개발하고 상인 친절 교육을 받는 등 짧은 기간이지만 상권 활성화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면서 “앞으로 동가리 가로(街路) 활성화와 의열포차 활성화를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마련해 상권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