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17일 오전 현지 한국 공관에서 담당 영사가 면회를 했다"며 "중국 당국에 대해 신속하고 공정한 조사를 요청했고 필요한 영사 조력을 계속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 이어 "수사 진행상황과 관련해서는 개인정보에 해당되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확인해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산둥 타이산 소속으로 중국 프로축구 리그에서 뛰고 있는 손 선수는 지난 12일 상하이 훙차오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다 공안에 의해 연행돼 형사 구류됐다. 중국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징역 5년이 내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손 선수 혐의에 대해 "'비공무원 뇌물수수죄' 혐의로 랴오닝성 공안기관에 의해 형사 구류됐다"고 설명했다. 비공무원 뇌물수수죄는 국가 기관이 아닌 기업이나 개인 등이 직무상 편리를 이용, 다른 사람의 재물을 불법적으로 받은 경우에 적용된다. 운동선수의 경우 경기와 관련해 부정한 요청을 받고 금품을 주거나 받은 경우 이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