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시대에 성장 정체... 전년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 24만 늘었다

2023-05-1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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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 직전 반기 대비 1.8% 늘었지만 SO·위성방송 지속 감소

하반기 전체 증가폭 0.67%... 처음으로 1% 미만 성장 기록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하반기 인터넷 TV(IPTV), 케이블TV,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 가입 회선(단말기, 단자)이 상반기 대비 24만회선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증감률은 0.67%로, 성장이 둔화됐다. 시청자의 시청 행태가 변화하고, 특히 모바일과 OTT 중심의 콘텐츠 공급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2년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 회선과 시장 점유율을 발표했다.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 회선은 6개월 평균 3624만8397회선으로, 상반기 대비 24만회선 늘어났다.

증감률은 0.67%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직전 반기 대비 가입자 수 증감률이 1% 미만대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하반기 증가폭(52만회선)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해당한다. 가입 회선 증가폭은 2015년도 하반기 가입자 수 집계를 시작한 이후 지속해서 감소하는 추세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22년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에 따르면 OTT 이용률은 72%로 전년 대비 2.5%포인트 늘었다. 이용 시간 역시 하루 1시간 29분으로, 2020년 하루 1시간 16분보다 늘어났다.

유료방송 사업자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KT 878만3984회선(24.23%) △SK브로드밴드(SKB) IPTV 부문 641만9536회선(17.71%) △LG유플러스 536만2089회선(14.79%) △LG헬로비전 369만9046회선(10.20%) △KT스카이라이프 295만3347회선(8.15%) △SKB SO 부문 283만1064회선(7.81%) 순으로 집계됐다.

유형별 비중은 IPTV가 가장 높았다. IPTV 3사 가입 회선은 2056만5609회선으로, 전체 유료방송의 56.74%를 차지했다. 케이블TV 등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14개사는 1272만9441회선으로 35.11%, 위성방송 1개사는 295만3347회선으로 8.15%를 차지했다.

지난 2017년 11월, IPTV 가입 회선이 SO를 추월한 이후, IPTV 가입자는 지속 증가하고 있다. 반면 SO와 위성방송은 감소하는 추세다. 가입자 수 차이는 2022년 하반기 기준 약 784만회선으로 상반기 대비 격차가 커졌다.

회선 형태는 복수 가입자가 1709만4236회선(47.16%)으로 가장 많았다. 복수 가입자는 하나의 명의로 다수의 단자를 제공받는 개인이나 법인을 말한다. 다음으로 1개 단자를 제공받는 개별 가입자가 1650만4037회선(45.53%), 공동주택 등이 가입한 단체 가입자가 265만124회선(7.31%)으로 집계됐다.

IPTV 3사 계열의 총 가입자 수와 점유율은 KT 계열(KT, KT스카이라이프, HCN)이 1302만회선으로 35.9%를 차지했다. 상반기 대비 19만회선 증가한 수치다. SKB(IPTV, SO)는 925만회선으로 25.5%(상반기 대비 16만회선 증가)를, LG 계열(LG유플러스, LG헬로비전)은 906만회선으로 24.99%(상반기 대비 5만회선 감소)를 각각 차지했다.
 

[사진=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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