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시제 5호기가 16일 최초 비행에 성공했다. 지난해 7월19일 시제 1호기의 첫 비행 성공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방위사업청은 이날 KF-21 시제 5호기가 경상남도 사천 제3훈련비행단에서 이륙해 남해 상공에서 오후 2시 19분부터 45분 동안 최초 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첫 시험비행을 마친 시제 5호기는 KF-21 개발 기간 중 능동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 레이더 등 항공전자 성능검증 시험을 주로 수행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공중급유시험을 수행할 계획이다.
방사청은 “앞으로 6대의 시제기를 활용해 한층 더 본격적으로 항공기의 비행가능 영역확장과 성능검증을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