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편집숍 힘주는 한섬, 신명품 발굴·유통망 확대 속도

2023-05-1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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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 톰그레이하운드 남성 현대백화점 판교점 매장 전경 [사진=한섬]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이 편집숍을 강화한다.

한섬은 무이·톰그레이하운드·폼 등 자체 편집숍의 입점브랜드와 신규점포 확대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한섬의 대표 편집숍 '무이'는 지난 4월부터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를 활용해 영국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 '에르뎀'의 2023 프리폴(Pre-Fall, 간절기) 컬렉션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에르뎀'은 영국 왕세자비 케이트 미들턴, 할리우드 배우 키이라 나이틀리 등이 선호하는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브랜드 '미하라 야스히로'의 2023 가을·겨울 컬렉션도 올 하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무이'는 지난 2004년부터 신명품 브랜드를 발굴, 육성해왔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랑방'을 비롯해 스웨덴 디자이너 브랜드 '아워레가시', 미국 디자이너 브랜드 '가브리엘라 허스트' 등이 대표적이다. '가브리엘라 허스트'와 '피어오브갓'는 현대백화점에 국내 첫 단독 매장을 오픈하기도 했다.
 
해외 패션 편집숍 '톰그레이하운드'는 남성 전문 매장을 늘린다. 톰그레이하운드는 지난 3월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남성 전문매장인 '톰그레이하운드 맨' 첫 매장을 선보인 뒤, 더현대 서울과 더현대 대구 등 7개 매장을 추가 오픈하며 총 8개의 점포를 확보했다. 

한섬의 또 다른 편집숍 중 하나인 '폼'은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꾀한다. 럭셔리 여성 편집숍 '폼 스튜디오'는 입점 브랜드를 전년 대비 33% 늘린 100여 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프리미엄 남성 전문 편집숍 '폼 라운지'는 패션 상품 비중을 줄이는 대신,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섬 관계자는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럭셔리 하이엔드 중심의 신명품 브랜드 발굴과 유통망확대를 통해 MZ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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