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장사정포 킬러’로 불리는 우리 군의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가 품질인증사격시험에 성공해 올해부터 양산될 전망이다.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은 11일 오전 국방과학연구소(ADD) 국방시험연구원에서 KTSSM의 품질인증사격시험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품질인증사격시험은 연구개발 단계에서 충족된 국내 개발 유도무기의 성능이 양산품에서도 동일 구현되는지를 확인하는 절차다.
KTSSM은 유사시 수도권을 위협하는 적 장사정포를 수분 내 동시 정밀 타격하는 유도탄 체계로 2014~2019년에 걸쳐 국내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품질인증사격시험이 성공적으로 완료됨에 따라 양산단계로 진입한다.
이날 사격시험을 총괄한 장봉기 기품원 유도탄약센터장은 “이번 품질인증사격시험은 국내기술로 만든 KTSSM의 우수한 품질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장 센터장은 “향후 수출 경쟁력 확보 및 유사 무기체계인 KTSSM-II 개발에도 관련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사업책임자인 이종주 방사청 지상유도무기사업팀장은 “품질인증사격을 통해 전술지대지유도무기의 우수한 품질이 입증된 만큼 전술지대지유도무기가 또 하나의 명품무기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사업수행에 박차를 가하고 군의 전력증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