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기시다 환영 만찬 메뉴는 우족편·대하찜 등 한식·궁중요리

2023-05-07 20:25
  • 글자크기 설정

곁들임 술은 '청주'...'사케 애호가' 기시다 총리 취향존중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시다 유코 여사가 7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 현충탑을 참배한 뒤 현충문으로 향하고 있다. 2023.05.07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시다 유코 여사가 7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 현충탑을 참배한 뒤 현충문으로 향하고 있다. 2023.05.07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기시다 후미오 총리 부부에게 대표적 한식과 궁중 음식을 환영 만찬으로 제공했다고 7일 밝혔다.
 
환영 만찬 메뉴는 구절판과 잡채, 탕평채, 한우갈비찜, 우족편, 민어전, 한우 불고기, 자연산 대하찜, 냉면, 한과, 과일, 식혜 등이다. 이와 함께 곁들인 술은 청주 중 최고로 꼽히는 ‘경주법주 초특선’으로 알려졌다.
 
이날 청주를 준비한 배경으로 정부는 '사케 애호가'로 알려진 기시다 총리의 취향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지난 3월에 만났을 당시 만찬 때 한국 소주와 일본 맥주를 섞은 '화합주'를 함께했다.
 
메뉴 중 탕평채는 미나리, 청포묵, 쇠고기, 김 등 갖가지 재료들을 잘 무쳐낸 요리다. 조선의 영조가 이 음식을 보고 각 붕당의 인사를 고루 등용하는 ‘탕평책’을 착안했다고 전해진다. 우족편은 조선시대 궁중연회나 민간 잔치상에 오르던 음식이다.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한식 대표요리로 비교적 잘 알려진 한우 불고기도 치악산 백탄에 구워 특별함을 더했다. 자연산 대하찜은 대표적인 한식 궁중 요리 중 하나다. 충남 태안에서 잡은 신선한 자연산 대하를 쪄내 다양한 고명을 얹어 먹는 요리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이날부터 1박 2일의 방한 일정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 3월 일본을 찾은 뒤 52일 만에 이뤄진 답방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