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6일 한국을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한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30분에 대통령실에서 기시다 총리를 영접했고, 기시다 총리는 방명록에 서명한 후 윤 대통령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후 양 정상은 소인수 회담에 들어갔다.
소인수회담에는 우리 측에서 외교부 장관, 신원식 안보실장, 김태효 안보실 1차장 등이 배석했으며, 일본 측에서는 무라이 히데키 관방부 장관, 아키바 다케오 국가안전보장국장, 시마다 다케시 총리대신비서관 등이 배석했다. 양국 정상은 소인수회담 후 확대회담을 이어간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취임 후 12번째로 만나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기시다 총리는 이달 말 열리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으나 차기 내각에서도 한일관계 개선 작업이 지속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일 정부가 제3국 유사시 현지 자국민 대피에 상호 협력하는 방안, 국내 공항에서 일본 입국 심사를 미리 할 수 있는 사전 입국 심사 제도 도입 방안이 다뤄질지 주목된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출국 전 총리 관저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윤석열 대통령과 사이에서 크게 개선된 한일 관계를 전체적으로 훑어보고 협력을 지속 강화해갈 방향성을 논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미래의 양국관계 방향성을 확인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정상회담 이외에 이날 저녁 정상 부부가 참석하는 만찬 행사가 마련되고 이튿날인 7일에는 기시다 총리가 서울대에서 일본인 유학생, 한국 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