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식에서는 2025년 개교 120주년을 맞는 고려대 발전계획과 비전 발표가 이어졌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고려대를 미래사회에 공헌하는 대학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건전한 재정과 균형 발전을 이뤄내고, 세계 명문대학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한다.
김 총장은 "중장년층에 초점을 맞춘 생애주기별·세대맞춤별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분권화된 재정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는 제로베이스 예산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시상도 열렸다.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과 이만득 삼천리그룹 회장이 자랑스러운 고대인상을 수상했다. 사회봉사상은 민병준 전 에스와티니 명예총영사에게 돌아갔다.
고려대 소액정기기부클럽인 'KU 프라이드 클럽(PRIDE CLUB)' 발전과 확산에 기여한 개인·단체 시상도 이루어졌다. 개인 부문은 박성주 친환경편백아트 대표, 단체 부문은 홍성하 백인회 대표가 수상했다.
고려대 역사 기념행사도 열렸다.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대학의 사회적 역할과 특성을 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캠퍼스를 개방하고 지역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날 고려대 박물관 관람·해설 투어(도슨트)도 진행했다. 고려대 박물관은 국내 대학 최초 박물관으로 역사·고고·민속·미술에 이르는 다양한 소장품 약 10만점을 소장하고 있다.
고려대 입학사정관이 직접 일대일로 상담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2023학년도 전형 결과와 종합전형·학과별 소개·진로 현황을 소개했다. 2024학년도 입학전형을 바탕으로 상담이 이루어졌다.
고려대 민주광장에서는 졸업생·재학생 공연이 열렸다. 고려대 79학번 졸업생들로 구성한 아카펠라 중창단과 버스킹 동아리 ATP·힙합 동아리 TERRA·농악대가 공연했다. 조경환 고려대 의대 교수는 고려대 SK미래관 최종현홀에서 성인병·노인질환을 주제로 강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