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러시아ㆍ인도와 관계 다짐…"조율과 협력 강화될 것"

2023-05-0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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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갈등 심해지자, 다른 국가와 협력 강화하는 모습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사진=연합뉴스]

 



중국이 러시아, 인도와 외교 관계 강화를 다짐했다. 미국과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다른 국가들과 협력 강화에 힘 쓰고 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러시아와 인도 측에 "(중국과의) 조율과 협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친 부장은 4~5일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고아를 찾은 상태다. 중국이 주도하는 SCO에는 러시아, 인도, 파키스탄, 중앙아시아4개국(카자흐스탄, 키르키스스탄, 타자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친 부장은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과 별도 회담에서 중국은 인도와 국제 문제에 대해 '조율과 협력'을 심화하고 (중국과 인도의) 관계를 건전한 궤도로 되돌려 놓을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친 부장은 SCO 회담에 참석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도 진행했다. 친 장관은 우크라이나 위기 해결에 기여를 하기 위해 러시아와 소통을 유지할 용의가 있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양국은 다른 SCO 회원국들과 소통과 조율을 강화하고 블록 단결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공조 강화를 위해 합의했다고도 전했다. 

최근 중국은 미국과 갈등이 심화되면서 다른 국가들과의 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중국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해결을 위해 나서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화 회담을 진행한 소식이 알려지기도 했다. 

한편, 회담에 참석한 각국 장관들은 오는 7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SCO 정상회의 의제를 비롯해 정상들이 검토할 문서 초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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