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인천 신축아파트 주차장 붕괴사고와 관련해 공사 중지를 명령하고 특별 점검을 통해 사고 원인을 밝히고 불법 하도급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2일 인천 검단신도시의 지하 주차장 붕괴사고가 발생한 아파트 공사현장을 찾아 사고 수습상황 등을 점검했다.
현장을 살펴본 원 장관은 "지난해 1월 광주에서 발생한 후진적 건설사고와 유사 사고가 또다시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이라며 "안전을 더욱 중시해야 하는 LH의 대형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더욱이 어린이 놀이터가 들어서려 했던 위치에서 이러한 사고가 발생해 아찔한 생각마저 든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현장 안전확보를 위해 발주청인 한국토지주택공사에 공사중지 명령을 내렸다. 또 사고원인을 밝히기 위해 관계기관 합동 특별점검과 관계 전문가 정밀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원 장관은 "위법행위가 발견될 경우 발주처인 LH와 시공사인 GS건설은 무거운 책임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며 "철저한 사고 조사와 함께 신속하고 안전한 사고 수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2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분들이 이번 사고로 걱정이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정부는 철저한 사고조사와 함께 신속하고 안전한 사고수습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하고, 공사관계자들도 모두 합심해 빠른 시일내에 안전이 확보돼 공사가 재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인천시도 현장의 시공을 맡고 있는 GS건설에 대한 전면 조사에 나선다. 현재 인천시 내의 GS건설 사업장은 붕괴 사고가 발생한 현장을 포함해 총 5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