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매물 폭탄으로 증시 변동성 확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국내 증권사들이 해당 종목에 대한 신용대출을 중단하고 있다. 현재까지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등이 매물 폭탄 종목에 대한 신용대출을 중단한 상태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이날을 기점으로 9개 종목에 대한 신용대출을 전면 중단하고 위탁증거금률을 30~40%에서 100%로 상향 조정했다. 조정 대상 종목은 총 9개로 △다올투자증권 △대성홀딩스 △세방 △삼천리 △서울가스 △선광 △하림지주 △다우데이타 △금양 등이다.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대신증권도 각각 8개 종목에 대해 신용대출 중단과 증거금률 상향을 결정했다. 종목은 조금씩 다르지만 주가가 급락하고 있는 대성홀딩스와 삼천리, 서울가스 등은 대부분 포함됐다.
신용대출 종목군 불가 및 증거금률 100% 적용받게 되면 신규 신용대출과 만기연장이 제한된다. 선물옵션 계좌의 대용증권으로 사용할 없다. 다만 주식 매수 시 대용증권 사용은 가능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일부 종목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만큼 다른 증권사들도 신용대출 중단과 증거금률 상향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