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초등학교 등 전국 교육시설 2만1000곳을 대상으로 무인 진·출입차단기 실태 조사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소방청과 협업해 소방차·구급차 등이 교육시설에 자동 진·출입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조처다.
자동 진·출입시스템은 차량번호 앞 세 자리가 '998'로 시작하는 긴급자동차 전용번호판을 부착한 소방자동차를 무인 진·출입차단기가 인식해 자동으로 열리는 것이다. 긴급차량은 내부를 신속하게 진입해 화재·구조·구급 골든타임을 단축할 수 있다.
교육부는 지난 3월부터 전체 교육시설 무인차단기 실태를 조사해왔다. 기능 개선으로 긴급자동차 자동 진·출입시스템이 조기 적용되도록 교육청과 교육기관에 협조 요청을 마친 상황이다.
박성민 교육부 교육자치협력안전국장은 "교육시설 안전을 위해 소방청·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업하고 있다"며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