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1분기 순이익 전년比 20% 넘게 하락…시간 외서 주가 급락

2023-04-20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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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뉴스]

테슬라의 1분기 순익이 작년 동기 대비 24%나 줄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요 둔화에 직면한 테슬라가 차량가격을 잇달아 낮춘 후 1분기 이익이 월가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분기 매출은 24% 증가한 233억3000만 달러로 블룸버그가 집계한 예상치인 233억5000만 달러와 유사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85센트로, 블룸버그가 집계한 평균 추정치인 86센트보다 약간 낮았다.
 
문제는 순이익은 25억1300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24%나 줄었다. 매출액에서 원가를 제외한 매출총이익은 45억1100만달러, 매출총이익률은 19.3%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 22.4%를 하회했다.
 
잉여현금흐름은 2년 만에 최저치인 4억4100만 달러로 떨어졌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분기 잉여현금흐름이 32억4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테슬라는 선두주자 자리를 지키기 위해 차량가격을 계속해서 낮췄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11.4%로, 전 분기 16.0%, 작년 동기 19.2%에서 크게 하락했다. 2020년 초 기록했던 30%가 넘는 자동차 이익 마진을 돌파하지 못했다.
 
테슬라는 높은 차량 배송비와 원자재 비용이 수익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주주들에게 보낸 성명에서 “우리 영업 마진이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올해 생산량이 연평균 50% 상승의 목표를 충족할 것이며 올해 약 180만대를 인도할 예정이라고 했다. 테슬라는 1분기에 44만808대를 생산하고 42만2875대를 인도했다. 약 1만8000대의 초과 재고가 발생했다.
 
장 마감 후 테슬라가 실적을 보고한 후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4% 넘게 빠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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