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월 반도체 생산량 15개월만 최다...美제재 맞서 자국 생산 확대

2023-04-1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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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미국의 강력한 제재를 비웃기라도 하듯 중국의 3월 반도체 생산량이 15개월 만에 최다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미국 제재에 맞서 자국 내 생산량을 늘리고 있는 모습이다.

18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3월 집적회로(IC·반도체 칩) 생산량이 294억 개로 전년 동월(285억 개) 대비 3% 증가했다. 이는 지난 1~2월 기록(17% 감소)에서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번 결과에 대해 중국의 반도체 생산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나타낸다며, 2021년 12월 이후 15개월래 최다 월간 생산량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중국이 반도체 장치를 무기 개발·생산 등에 쓰고 있다는 이유로 새로운 대중국 수출 규제를 발표했으며 올 들어 일본과 네덜란드로부터 미국의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에 동참한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중국은 이러한 미국의 견제에 대응하기 위해 자국내 반도체 생산량을 늘리고 해외 제품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중국 해관총서(세관)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중국의 반도체 수입량은 지난해 대비 23% 가까이 감소했다.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 자료는 3월 반도체 생산량이 전년 동월 대비 3% 감소했다고 표기했으나, 작년과 올해 국가통계국 자료를 비교한 결과 실제로는 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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