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지난해 27조원 현금배당… 전년 比 7.1%↓

2023-04-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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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거래소]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 총 배당금이 2021년보다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속적인 배당을 실시하는 상장사가 많아지면서 주주환원 지표는 긍정적인 것으로 해석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법인 557개사는 지난해 26조5854억원에 달하는 배당을 실시했다. 전체 12월 결산법인 784개 중 71% 수준이며 총 배당금은 전년대비 7.1% 감소한 수준이다.
 
배당을 실시한 상장사 중 80.1%에 달하는 446개사가 5년 이상 연속배당을 실시했다. 2년 연속 배당한 법인은 528개사로 전년(514개사) 대비 2.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보통주와 우선주의 평균 시가배당률은 각각 2.7%, 3.01%로 최근 5년내 가장 높은 2.7%를 기록했다. 다만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국고채 수익률이 크게 상승하면서 평균 시가배당률과 국고채 수익률 차이는 줄어들었다.
 
지난해 국고채 수익률은 2.65%로 보통주의 경우 0.05%포인트, 우선주의 경우 0.36%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앞서 2021년에는 국고채 수익률과 보통주, 우선주 수익률 차이는 각각 1.40%포인트, 1.73%포인트 등이다.
 
국고채 수익률 증가로 시가배당률이 국고채 수익률을 초과하는 법인수는 239개사다. 앞서 2020년 427개사, 2021년 444개사를 기록했다.
 
평균 시가배당률이 가장 높은 업종은 통신업으로 3.61%를 기록했다. 이어 금융업(3.43%), 전기가스업(3.15%)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배당성향은 현금배당금 및 당기순이익이 모두 감소하며 35.07%로 전년(35.41%)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배당법인의 평균 주가는 연간 14.60% 하락했지만 종합주가지수 등락률(-24.89%)과 비교해 선방했다.
 
지난 1월 금융위원회와 법무부가 배당절차 개선안을 발표한 후 올해 정기주총에서 전체 12월 결산법인 중 140개사(17.9%). 2022년 배당법인 중 102개사(18.3%)가 결산 배당기준일을 정비했다.
 
한국거래소는 “금리 인상 등 경영환경 악화에도 다수의 상장사가 기업이익의 주주 환원 및 안정적인 배당정책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배당기준일 정비 등) 투자자가 법인의 배당 여부 및 배당액을 선 확인, 후 투자할 수있다는 점에서 배당 투자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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