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석 성폭행 도운 JMS 'J언니', 오늘 구속 여부 결정

JMS(기독교복음선교회) 2인자로 거론되는 정조은씨. [사진=JTBC '상암동 클라스' 방송 화면 갈무리]

기독교복음선교회(JMS)의 2인자로 꼽히던 정조은(본명 김지선)의 구속 여부가 17일 결정된다.

대전지법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정명석씨의 범행을 도운 혐의(준강간 방조 등)로 김지선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김씨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나는 신이다:신이 배신한 사람들'에서 성폭력 피해를 고발한 '메이플(본명 정수정)'이 'J언니'라고 언급한 인물로 알려졌다.

김씨는 '나는 신이다'를 통해 정명석의 성범죄 당시 육성이 공개되고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자신이 담당한 교회 예배를 통해 "여자들이 선생님(정명석) 반경 3m 안에 오지 못하도록 막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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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피해자들의 주장은 달랐다. 피해자들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을 정명석의 방으로 데려간 사람이 김씨의 최측근이며 김씨 역시 성폭행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반론했다.

정명석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총 17차례에 걸쳐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수련원 등지에서 홍콩 국적의 여신도 A(29)씨를 성폭행하고, 2018년 7월부터 그해 말까지 5차례 호주 국적 B(31)씨를 성추행한 혐의(준강간)로 구속기소됐다.

대전지검은 2018년 8월 충남 금산 월명동 수련원에서 한국 여신도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진 혐의로 정명석을 추가 기소했다. 충남경찰청도 한국 여신도 3명으로부터 정명석에게 성추행·성폭행을 당했다는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 중이다.

정명석은 앞서 2001년 8월부터 2006년 4월까지 말레이시아 리조트와 홍콩 아파트, 경기 안산 숙소 등지에서 20대 여신도 4명을 성추행·성폭행한 죄로 징역 10년을 받아 복역한 뒤 2018년 2월 출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