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태 완주군수는 13일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코웰패션이 인수한 로젠택배의 본사도 서울에서 완주로 이전할 뜻을 밝혔다”며 “코웰패션의 테크노 제2산단 입주와 로젠(주)의 본사 이전 방침으로 완주군이 국내 물류산업의 핵심거점으로 우뚝 설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로젠택배는 올해 매출 1조 원을 예상하는 국내 택배 시장점유율 4위로 평가받고 있으며, 전국에 8개 터미널과 2개 서브 터미널, 324개 지점, 8547개 영업소를 갖고 있다.
최근 18개 택배 브랜드를 대상으로 한 브랜드 평판조사에서는 롯데택배에 이어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로젠택배의 본사 이전은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유 군수의 적극적인 권유에 권오일 대명화학 회장이 화답하며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이와 함께 코웰패션은 테크노노밸리 제2산단에 2200억 을 투자하기로 협약을 체결한 후 물류용지 14만5800㎡(4만4180평)를 계약하기 위해 사흘 전에 가계약금을 납입했고, 다음 달 안에 본 계약을 추진하고 계약금을 납입할 계획이다.
이밖에 권오일 대명화학 회장은 코스트코가 여러 후보지 중 하나로 검토 중이라고 알려진 테크노밸리 제2산단 내 상업용지와 관련해 “만약 코스트코가 사들이지 않는다면 코웰패션이 매입하겠다”는 의향을 내비쳤다고 완주군은 전했다.
이에 따라 테크노 제2산단 내 물류용지 8만7000평은 이들 4개 물류업체에 모두 팔렸으며, 전체 분양률은 다음 주 계약을 앞둔 부지까지 포함해 75.5%로 상향 조정될 예정이다.
완주군은 특히 기존에 유치한 특장차 관련 3개사 외에 7개사를 추가해 테크노 제2산단 안에 ‘특장차 단지’를 새롭게 조성한다는 방침이어서, 산단 100% 분양도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