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고용보험 가입자 7개월 연속 감소…실업급여 신청자 증가

2023-04-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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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일자리 정보를 보는 구직자들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년 전보다 36만9000명 늘었지만, 청년층 가입자 수는 7개월째 줄고 있다. 실업급여 신청자 수는 지난달보다 33% 늘었고, 지급액도 1조원을 넘었다.  
 
고용노동부가 10일 발표한 '2023년 3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00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36만9000명) 증가했다. 

산업별로 제조업(10만명), 보건복지(9만4000명), 숙박음식(4만8000명), 정보통신(4만4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4만2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제조업은 금속가공·기계장비·자동차·식료품 등을 중심으로 2021년 1월부터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내국인보다 외국인 중심으로 고용상황이 개선되는 분위기다. 올해 1월부터 10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도 고용보험 가입이 의무화됐다. 특히 고용허가제 외국인 90.4%가 제조업에 집중돼 제조업 피보험자가 늘었다는 게 고용부 설명이다.

15~29세 청년층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7개월 연속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3월 말 기준 청년층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246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해 지난해엔 △9월 9000명 △10월 1만7000명 △11월 2만9000명 △12월 3만명, 올해는 △1월 4만명 △2월 3만명 △3월 2만6000명 각각 줄었다. 

고용부 관계자는 청년층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을 두고 "청년층 전체 인구와 취업자가 동시에 감소하고 있다"며 "이런 추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3월 중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는 14만4000명으로, 지난달보다 33% 증가했다. 보건복지·교육서비스·제조업을 중심으로 신청자가 늘었다. 

3월 한 달간 구직급여 지급자 수는 67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000명 증가했다. 지급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7억원 증가한 1조333억원이다. 실업급여 지급자에게 1회 지급될 때 금액인 지급건수당 지급액은 약 135만원으로 1년 전보다 0.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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