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가 SK텔레콤(SKT)과 인적분할 이후, 완전한 1년짜리 성적표를 들고 주주총회를 열었다. SK쉴더스 매각으로 인한 수익을 주주에 환원한다는 계획도 발표했지만, 한편에선 많은 주주들이 주가 하락과 소통 부재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
30일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은 "거시적인 환경은 여전히 힘들다. 은행이 파산하고, G2라 불리는 미중 간 갈등은 심화되고 있다. 이에 우리는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는 대신, 최악의 시나리오를 대비해 장기적인 생존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하락곡선(다운턴)에서 기회가 온다는 발상의 전환으로 두려움을 극복하고, 시장에서 제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기업을 발굴해 반등하는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부회장은 특히 챗GPT를 시작으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큰 변곡점이 왔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기술이 빅테크의 전유물이 되지 않도록 SKT를 비롯한 그룹사와 함께 기술·플랫폼도 준비 중이다.
SK스퀘어의 강점으로는 빚이 없는 무차입 경영을 들었다. 금리인상 기조에서 이러한 방식은 투자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2025년까지 약 3조원의 재원을 마련해 투자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대표 포트폴리오인 SK하이닉스의 경우 일본의 반도체 기술 관련 우수 기업을 인수해, 가치사슬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반도체 시장 하락세로 일본 정부 역시 투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최근 SK쉴더스 매각을 통해 얻은 대금은 주주에게 환원한다. 이를 위해 자사주를 매입하고 소각하는 방식을 택할 계획이다. 특히 SK스퀘어 연결기준 보고서에 반영돼온 SK쉴더스의 부채 역시 사라져, 재무제표상 실적도 개선될 전망이다.
SK쉴더스 다음으로 밀고 있는 것은 티맵모빌리티다. 지난해 티맵모빌리티는 코로나19 기간 중 상황이 어려워진 공항버스 업체 2곳을 인수했다. 도심 교통을 항공 교통과 연계하는 등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다. 또한 대리운전 플랫폼 기업을 인수하는 등 기업 가치와 매출도 두 배 이상 늘렸다.
원스토어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냈다. 최근 유럽 등에서 구글이나 애플 등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가 강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앱 마켓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성장을 위해 블리자드코리아 대표를 역임한 전동진 대표를 원스토어 대표로 영입하고, 대형 게임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e커머스 플랫폼 11번가는 대형 백화점이나 기업형 슈퍼마켓 사업자와 논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재 11번가는 글로벌 e커머스 기업 못지않은 IT 환경이나 고객 데이터를 잘 갖추고 있으며, 적당한 비즈니스 파트너를 찾아 올해 안에 사업 규모를 키운다.
박 부회장은 "주주환원은 배당보다는 자사주 매입을 선호한다. 매입과 동시에 소각하는 것이 글로벌 표준 방식에 부합한다"며 "우리 주식이 과도하게 저평가되는 시점에 이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금도 충분히 저평가받고 있다고 믿기 때문에 자사주 매입을 곧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에선 자본준비금 감소 안건이 통과됐다. 현재 6조9000억원의 자본준비금을 1조원 감액하고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한다. 이익잉여금은 자사주 매입에 활용하는 등 안정적 주주환원 재원으로 쓰인다.
다만, 이날 주주총회에선 많은 주주가 주가 하락에 대한 대응책과 소통 부재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
박 부회장은 이에 대해 "우리가 고쳐야 할 부분이다. 주주들이 찾아와서 소통할 수 있는 공간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다. 공개적으로 여럿이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며 "지난해에는 밸류체인을 만들 방안을 모색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포트폴리오 역시 필요하다면 정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박성하 SK스퀘어 사장이 SK스퀘어 대표이사로 선임되는 안건도 통과됐다. 박성하 사장은 SKT, SK㈜ C&C, SK수펙스추구협의회 등을 거친 ICT 전문가로, 특히 글로벌 투자기회를 발굴해왔다. 대표이사를 겸임해온 박정호 부회장은 SK스퀘어의 투자심의위원회에만 참여할 계획이다.
30일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은 "거시적인 환경은 여전히 힘들다. 은행이 파산하고, G2라 불리는 미중 간 갈등은 심화되고 있다. 이에 우리는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는 대신, 최악의 시나리오를 대비해 장기적인 생존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하락곡선(다운턴)에서 기회가 온다는 발상의 전환으로 두려움을 극복하고, 시장에서 제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기업을 발굴해 반등하는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부회장은 특히 챗GPT를 시작으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큰 변곡점이 왔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기술이 빅테크의 전유물이 되지 않도록 SKT를 비롯한 그룹사와 함께 기술·플랫폼도 준비 중이다.
SK스퀘어의 강점으로는 빚이 없는 무차입 경영을 들었다. 금리인상 기조에서 이러한 방식은 투자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2025년까지 약 3조원의 재원을 마련해 투자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대표 포트폴리오인 SK하이닉스의 경우 일본의 반도체 기술 관련 우수 기업을 인수해, 가치사슬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반도체 시장 하락세로 일본 정부 역시 투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최근 SK쉴더스 매각을 통해 얻은 대금은 주주에게 환원한다. 이를 위해 자사주를 매입하고 소각하는 방식을 택할 계획이다. 특히 SK스퀘어 연결기준 보고서에 반영돼온 SK쉴더스의 부채 역시 사라져, 재무제표상 실적도 개선될 전망이다.
SK쉴더스 다음으로 밀고 있는 것은 티맵모빌리티다. 지난해 티맵모빌리티는 코로나19 기간 중 상황이 어려워진 공항버스 업체 2곳을 인수했다. 도심 교통을 항공 교통과 연계하는 등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다. 또한 대리운전 플랫폼 기업을 인수하는 등 기업 가치와 매출도 두 배 이상 늘렸다.
원스토어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냈다. 최근 유럽 등에서 구글이나 애플 등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가 강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앱 마켓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성장을 위해 블리자드코리아 대표를 역임한 전동진 대표를 원스토어 대표로 영입하고, 대형 게임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e커머스 플랫폼 11번가는 대형 백화점이나 기업형 슈퍼마켓 사업자와 논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재 11번가는 글로벌 e커머스 기업 못지않은 IT 환경이나 고객 데이터를 잘 갖추고 있으며, 적당한 비즈니스 파트너를 찾아 올해 안에 사업 규모를 키운다.
박 부회장은 "주주환원은 배당보다는 자사주 매입을 선호한다. 매입과 동시에 소각하는 것이 글로벌 표준 방식에 부합한다"며 "우리 주식이 과도하게 저평가되는 시점에 이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금도 충분히 저평가받고 있다고 믿기 때문에 자사주 매입을 곧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에선 자본준비금 감소 안건이 통과됐다. 현재 6조9000억원의 자본준비금을 1조원 감액하고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한다. 이익잉여금은 자사주 매입에 활용하는 등 안정적 주주환원 재원으로 쓰인다.
다만, 이날 주주총회에선 많은 주주가 주가 하락에 대한 대응책과 소통 부재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
박 부회장은 이에 대해 "우리가 고쳐야 할 부분이다. 주주들이 찾아와서 소통할 수 있는 공간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다. 공개적으로 여럿이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며 "지난해에는 밸류체인을 만들 방안을 모색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포트폴리오 역시 필요하다면 정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박성하 SK스퀘어 사장이 SK스퀘어 대표이사로 선임되는 안건도 통과됐다. 박성하 사장은 SKT, SK㈜ C&C, SK수펙스추구협의회 등을 거친 ICT 전문가로, 특히 글로벌 투자기회를 발굴해왔다. 대표이사를 겸임해온 박정호 부회장은 SK스퀘어의 투자심의위원회에만 참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