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올해 빈집이나 낡은 집을 허물거나 새로 단장하고 상하수도를 정비하는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을 전국에서 가장 많이 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28일 이 사업을 올해 추진한 전국 91곳 가운데 24곳이 전남이고 5년 연속 가장 많다고 밝혔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올해 전남에선 19개 시군 29개 마을이 신청해 도시 3개 마을, 농어촌 21개 마을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마을엔 4년간 도시형 30억 원, 농어촌형 15억원 정도의 국비를 지원받아 빈집·노후주택 정비와 슬레이트 지붕 개량, 상·하수도 정비 등 주거환경을 개선한다.
또 문화·복지·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주민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전남도는 시군의 공모 계획 수립부터 발표 준비까지 분야별로 전문가가 참여해 자문, 사전평가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도시지역 3개 마을은 목포 용당동 용당1지구, 여수 남산동 남산지구, 나주 이창동지구다.
농어촌지역 21개 마을은 순천 송강면 삼청마을과 상사면 초곡마을, 나주 동강면 대전지구, 광양 봉강면 부암마을, 곡성 입면 제월지구와 삼기면 농소1구마을, 구례 산동면 이촌마을, 보성 벌교읍 원등마을, 화순 동면 동림마을, 장흥 관산읍 동두마을과 장흥읍 행원마을, 강진 작천면 죽산마을, 해남 계곡면 둔주마을과 북평면 신홍마을, 영암 미암면 미촌마을, 함평 대동면 금적마을, 장성읍 월산마을, 완도 금일읍 궁항마을, 진도 고군면 연동마을, 신안 흑산면 사리마을과 신의면 기동마을이다.
올해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공모에는 전국 126개 마을이 신청해 균형위 현장평가와 발표평가를 거쳐 도시 11개, 농어촌 80개 등 총 91곳을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