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 세계 23개국 바이어 130여 명이 서울을 찾았고 수주 상담 회의는 1007건 진행됐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며 전년 대비 60% 증가한 수치다. 수주 상담 금액은 약 352만 달러(약 46억원)에 달했다. 1000만 인플루언서 모델 엘턴 일리르잔(ELTON ILIRJAN) 등 전 세계 패션피플 3만5000명이 패션쇼 현장을 찾았다. 245만명이 온라인 동시 생중계로 패션쇼를 관람했다.
이번 2023 춘계 서울패션위크는 K패션의 새로운 브랜드 가치를 창출하고, 우수 브랜드가 서울패션위크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바이어가 주목한 다시 보고 싶은 패션쇼 톱5'를 도입했다. 얼킨(이성동), 비엘알블러(권봉석), 비욘드클로젯(고태용), 석운윤(윤석운), 아조바이아조(김세형)가 선정됐다. 톱5로 선정된 브랜드에는 '2023 추계 서울패션위크' 참여를 위한 브랜드 심사 면제(프리패스)가 주어진다. 패션쇼 스케줄 선택권, 패션쇼 또는 해외 전시 참여 지원 등 혜택도 제공된다.
2023 춘계 서울패션위크에서는 국내 최정상 디자이너 브랜드 23개와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7개, 기업쇼 1개 등 패션쇼 무대가 총 31회 펼쳐졌다. 서울 동대문구 DDP 아트홀 1·2관에서 펼쳐진 패션쇼 관람객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1만8000명, 어울림광장 시민참여부스 등 현장 관람객은 전년 대비 150% 증가한 1만7000명을 기록했다. 코로나 이후 최대 현장 관람객이 모여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패션 축제임을 입증했다.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개최 기간 동안 DDP 어울림광장에서 진행됐다. 서울패션위크에 대한 소개와 패션 트렌드를 공유하는 라이브 방송부터 기업 참여형 부스 운영 등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에 이르는 다채로운 볼거리가 제공됐고 참여형 이벤트도 진행됐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패션위크는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등 산업 간 협업과 융합 가능성을 확장해 시너지를 높이는 최대 패션 축제로 자리 잡았다"며 "서울을 대표하는 글로벌 패션 플랫폼이자 우리 디자이너와 한국 패션산업이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조력자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