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20.90포인트(0.64%), 108.36포인트(0.94%) 오른 3286.65, 11605.29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지수는 19.49포인트(0.83%) 오른 2361.41, 중국증시 우량주 벤치마크지수인 CSI300은 39.65포인트(0.99%) 오른 4039.09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거래대금은 상하이 4265억, 선전 5941억 위안으로 총 1조206억 위안을 기록해 3일 만에 1조 위안을 넘어섰다. 외국인 자금이 9거래일째 순유입되며 시장을 지지했다. 후구퉁(홍콩→상하이), 선구퉁(홍콩→선전) 거래를 통해 각각 36.4억, 29.3억 위안씩 총 65.7억 위안의 외국인 자금이 순유입됐다.
대부분 업종이 오른 가운데 하이크비전(002415.SZ)이 5% 가까이 오른 것을 비롯, 각종 호재들이 쏟아진 기술주들의 강세가 돋보였다. 전날 텐센트와 차이나텔레콤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치를 웃돈데다 리창 신임 총리가 취임 이후 첫 지방 출장에서 첨단 산업 육성을 강조한 것이 기술주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챗GPT를 비롯, 생성형 인공지능 개발이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것도 기술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모습이다.
뉴욕 소재 자산운용사 GW&K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누노 페르난데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중국은 주요국들 중 소비자들이 실제적으로 더욱 낙관적 전망을 가질 수 있는 유일한 국가"라며 "그로 인한 가치는 더욱 높아졌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중국 현지 증권사 민셩증권은 기술주 강세와 관련, "AIGC(인공지능 생성 콘텐츠)는 심각한 산업 변혁을 가져오고 있다"며 특히 "'디지털 중국' 건설은 AI 반도체 국산화에 있어 새로운 요구 사항을 제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006위안 내린 6.8709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01% 상승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