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글로벌 증시 반등 힘입어 상승…창업판 2%↑

2023-03-2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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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0.64%↑ 선전 1.60%↑ 창업판 1.98%↑ CSI300 1.1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21일 중국증시는 글로벌 증시 반등 분위기에 편승해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20.74포인트(0.64%), 180.12포인트(1.60%) 오른 3255.65, 11427.25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지수는 45.34포인트(1.98%) 오른 2337.26, 시총 상위주 벤치마크지수인 CSI300은 43.30포인트(1.10%) 상승한 3982.38을 기록했다. 

상하이, 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3881억 위안, 5050억 위안으로 총 8930억 위안을 기록해 전일 대비 15% 가량 감소했다. 외국인 자금은 7거래일 연속 순유입 행진을 이어갔다. 후구퉁(홍콩→상하이), 선구퉁(홍콩→선전) 거래를 통해 각각 34.7억, 26억 위안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업종별로는 금융, 에너지 대형주들이 대체로 하락한 반면 대장주인 귀주모태주(600519.SH)가 3% 가까이 오른 것을 비롯해 주류 관련주들이 전체적으로 상승했고 CATL(300750.SZ) 등 기술주들도 두각을 나타냈다. 또한 인민해방군이 남중국해 일부 지역에서 실사 훈련을 진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방산주들도 대거 상승했다.

전체적으로 글로벌 증시 내 투자심리가 호전되면서 중국증시도 이에 반응한 모습이다. 미국 정부가 추가적인 뱅크런 사태 방지를 위해 예금 전액 보장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투자심리가 한층 개선되면서 전날 하락 이후 반등 분위기가 조성됐다. 뿐만 아니라 인민은행이 이날 역RP를 통해 1530억 위안(약 29조원) 규모 유동성을 순공급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현지 증권사 인허증권은 "해외 이벤트로 인한 풍파가 이미 적시에 효과적으로 통제되고 있다"며 "해외의 '블랙스완' 이벤트가 중국 A주에 미치는 충격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내 은행 업무는 비교적 안정적이고 은행 시스템은 안전하다"며 "은행주들에 대한 직접적 타격은 비교적 작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늘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진행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 분위기도 드리운 모습이다. 현재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로 인해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연준이 기준금리를 어떻게 처리할지와 관련해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

싱가폴 소재 OCBC 은행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이 금리 동결보다는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이들은 "현재 관건이 시장 신뢰도 회복인 상황에서 연준이 시장에 '과도하게 조심스러운' 시그널을 보내지 의문이다"고 언급했다.

앞서 이날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069위안 오른 6.8763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10%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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