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옐런 재무·러몬도 상무장관 중국 방문 논의"

2023-03-21 11:34
  • 글자크기 설정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사진=로이터·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하는 안을 논의 중이라고 백악관이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들의 방중이 성사된다면, '중국 정찰 풍선' 사건 이후 미-중 최고위급 인사 간 만남이 이뤄지는 것이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러시아 방문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 주석과 다시 한번 전화 통화를 하기 원한다고 언급한 것을 가리키며, 이를 "가장 적절한 시기"에 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통화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대변인은 하지만 "우리가 소통 라인을 열어놓고 있는 것은 중요하다"며 "특히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지금은 더욱 그러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여전히 블링컨 국무장관이 베이징 방문을 원하고 있는 것은 그것 때문"이라며 "그 방문은 연기된 것이다. 취소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2월 초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 직전에 불거진 '중국 정찰 풍선' 사건으로 인해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그의 방중 역시 불발됐다.

대변인은 또한 옐런 장관과 러몬도 장관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에 대해서 중국 측과 '활발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사실 우리는 옐런 장관과 러몬도 장관이 그곳(중국)을 방문해서 경제적 이슈들에 대해 논의하는 방안을 현재 중국과 논의 중"이라며 "이 모든 소통 라인을 열어두는 것은 여전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중국의 러시아에 대한 살상 무기 지원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여전히 중국이 해당 방안을 완전히 제외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중국의 실제적인 살상 무기 지원 조짐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여전히 그것이 중국의 최선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푸틴이 무고한 우크라이나인들을 학살하도록 지원하는 것 말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일부터 22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러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전쟁 및 경제 협력 등에 대해 포괄적인 논의를 나눌 전망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