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한국씨티은행 등 외국계 은행들이 지난해 실적 기반 2300억원의 배당을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전날 정기이사회를 열고 1600억원 규모의 결산 배당을 의결했다. SC제일은행은 지난 2019년 6550억원, 2020년 490억원, 2021년 800억원을 배당한 바 있다. 배당 규모가 전년대비 2배로 늘어난 셈이다.
한국씨티은행도 지난달 15일 정기 이사회에서 732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2019년 652억원, 2020년 465억원을 배당했다. 2021년에는 소비자금융 부문 철수에 따른 희망퇴직 비용으로 인해 당기 순손실을 기록, 배당하지 않았다.
금융권은 해당 배당금이 전액 본사로 보내질 것으로 분석했다. SC제일은행은 스탠다드차타드 북동아시아법인(Standard Chartered NEA Limited)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의 최대 주주는 미국 '씨티뱅크 오버씨즈 인베스트먼트 코퍼레이션'이다. 미국 씨티그룹이 100% 출자했으며, 지분율은 99.9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