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엑스코선, 공청회⸱주민설명회의 시민 의견 수용해

2023-03-0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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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코선 노선명, 도시철도 4호선 변경

경대교역·경대북문역 설치

노선 재검토 결과, 기존 노선 유지

대구시 2층 동인청사 상황실에서 이종헌 정책총괄단장이 이번 공청회, 주민설명회 및 언론을 통해 제기된 다양한 요구사항에 대하여 대구시의 입장과 검토사항을 브리핑을 통해 정리했다. [사진=이인수 기자]


대구시는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2일까지 엑스코선과 관련한 공청회와 주민설명회를 개최하여 전문가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여 9일 대구시 2층 동인청사 상황실에서 이종헌 정책총괄단장이 이번 공청회, 주민설명회 및 언론을 통해 제기된 다양한 요구사항에 대하여 대구시의 입장과 검토사항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고 밝혔다.
 
이는 엑스코선이 2020년 12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사업으로 2021년 5월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하여, 현재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절차를 거치고 있다.
 
먼저, ‘엑스코선’이라는 명칭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임시로 붙여진 이름으로, 해당 노선의 명칭을 엑스코선에서 도시철도 4호선으로 바꿔 부르기로 한다. 국토부의 사업 승인·고시 단계를 앞두고 그동안 도시철도 건설 순서에 따라 1, 2, 3호선으로 호칭했으므로 ‘도시철도 4호선’으로 공식 명칭을 통일하고자 했다.
 
둘째로 대구시는 안전과 유지관리 효율성을 고려하여 차량 형식을 철제차륜 AGT로 결정했다. 지난 7월 모노레일 공급사인 히타치사에서 국내 현행법 준수의 어려움과 수익성 부족 문제를 알려왔다.
 
또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모노레일보다 철제차륜 AGT가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총사업비는 AGT가 7805억원, 모노레일이 7560억원으로 AGT가 다소 높게 소요되나, 40년간 유지관리 비용은 AGT가 1544억원, 모노레일이 2920억원으로 AGT보다 모노레일이 2배 가까이 더 소요된다.
 
셋째로 엑스코 동관과 서관 사이를 통과하는 노선계획에 대해서는 세 가지 측면에서 검토했다. 사업비 측면에서 262억원 정도의 추가 비용이 소요되며, 기술적인 측면에서 AGT 본선 구간의 최소 곡선반경 100m 이상을 확보하기 어렵고, 2회 연속 굴절로 차량 주행 편의성이 현저히 떨어지며, 대형행사 등 종료 시, 좌·우측으로 인파가 집중된다.
 
넷째로 금번에 신설되는 공고네거리역, 주민들이 요구한 경대북문역과 경대교역 신설 문제는 역사 신규 설치 및 역간 거리 조정 등을 통해 해소할 계획이다.
 
다섯째, 차량기지 위치는 현재 불로동 농경지로 계획되어 있으나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다른 대안이 있는지 추가로 검토할 예정이다.
 

대구시 2층 동인청사 상황실에서 이종헌 정책총괄단장이 이번 공청회, 주민설명회 및 언론을 통해 제기된 다양한 요구사항에 대하여 밝힌 대구시도시철도 4호선 노선도이다. [사진=대구시]

한편, 대구시는 4호선뿐만 아니라, 5호선과 6호선도 계획 중에 있다. 대구의 주요 거점인 서대구역, 두류공원, 군부대후적지, K-2후적지 등과 산격유통단지를 통과하는 도시철도 5호선(더 큰 대구 순환선)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민선 8기 공약사항인 수성남부선도 도시철도 6호선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5호선과 6호선은 2025년까지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수립하고, 2026년도에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승인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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