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어명소 2차관은 지난 3일 마르친 호라와(Marcin Horała) 폴란드 신공항전권대표와 면담을 갖고 국내 공항·철도 기업들의 폴란드 신공항사업 참여방안을 논의했다.
폴란드 신공항사업은 약 14조원 규모의 쇼팽 국제공항을 대체하는 동유럽 허브공항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2028년 개항을 목표로 현재 전략적 운영파트너사(공동 투자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 중이다.
어 차관은 면담 자리에서 “동북아 허브공항 육성경험을 가진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사업 투자에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고속철도 팀코리아(국가철도공단, 도화엔지니어링)도 신공항 고속철도 설계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재원 확보방안을 고민 중인 폴란드 측에게 정부가 교통시설 특별회계를 통해 공항·철도·도로 구축을 위한 안정적인 재원을 마련한 경험도 공유했다.
폴란드 신공항 고속철도 설계사업은 신공항을 연결하는 고속철도의 설계도서 및 건설인허가 준비, 용지조사 등을 수행하는 사이다. 현재 3~8번 구간 입찰이 진행 중이다.
어 차관은 미콜라이 빌드(Mikołaj Wild) 신공항사 사장과도 면담을 갖고 신공항사업 세부 추진전략을 논의했다. 전날인 2일에는 라파엘 베버 인프라부 차관을 만나 양국 간 ITS(지능형교통체계)·대중교통 분야 등의 인프라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어 차관은 "폴란드는 교통, 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중요 국가”라며 “풍부한 경험을 가진 국내 기업들이 폴란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