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올해 학교급식 지원으로 총 487억6500만원을 투입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예산인 455억원보다 7.18% 증가한 규모다.
시가 투입하는 예산은 학교급식비(440억원)와 친환경 우수농산물 학교급식 지원(47억6500만원)으로 나뉜다.
관내 공립유치원 102곳과 농촌지역 초등학교 2곳은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이 분담해 지원하고, 특수학교 2곳은 도 교육청에서 급식비를 전액 지원한다. 이를 제외한 모든 사립유치원, 초중고등학교 등은 용인시(36%), 경기도(14%), 경기도교육청(50%)으로 분담한다.
시가 지원하는 440억원은 사립유치원 56곳, 인가대안학교를 포함하는 초·중·고등학교 165곳 등 관내 학교 221곳에 재학 중인 13만1192명의 학생이 혜택을 받게 된다.
이와 함께 시는 '용인시 친환경 우수농산물 학교 급식 지원 사업'으로 47억6500만원을 편성했다.
이 사업은 성장기 학생들에게 질 높은 급식을 제공하고 관내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친환경·GAP·마크 등 우수 농산물을 우선 공급할 수 있도록 구매 금액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용인산 참기름과 들기름도 학교 급식에서 사용된다. 참기름은 공급가격의 30%를, 들기름과 고춧가루는 공급가격의 20%까지 지원한다. 용인 외 지역에서 생산된 참기름, 들기름, 고춧가루는 각 공급가격의 15% 지원한다. 지난해까지는 기존 김치류, 떡류, 두부류만 가공식품 차액을 지원받을 수 있었다.
관내 공립유치원 5곳, 특수학교 1곳, 초중고등학교 161곳 등 167개교가 지원 대상이다.
시 관계자는 "미래 세대가 안전하고 건강한 급식을 먹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학교급식의 수준이 한 단계 올라갈 수 있는 방안을 지속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