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의 마약류 투약 혐의를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은 압수물을 분석해 병원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전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받은 유아인의 프로포폴 처방 현황과 의료기록을 대조 및 분석하고 병원 관계자들을 소환해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식약처는 유아인이 2021년 한 해 동안 73차례 프로포폴을 처방받은 것으로 파악했다.
지난 5일 유아인이 미국에서 입국한 후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한 경찰은 이후 8~9일 서울 강남구와 용산구의 병·의원 여러 곳을 압수수색해 의료기록을 확보했다.
감정 결과 유아인의 소변에서는 대마 양성이, 모발에서는 프로포폴 양성 반응이 나왔다.
한편, 경찰은 병·의원 관계자 조사를 마친 뒤 유아인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