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는 지난 24일(현지시각) 북아프리카 모로코의 중서부 사막지대 벵게리에서 그린·스마트 빌딩파크(GSBP) 내 연구 시설의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코이카에 따르면 그린·스마트 빌딩파크는 모로코의 신재생에너지 전환 가속화를 위한 스마트그리드와 건물 에너지 효율화 부문 대표 연구단지다.
스마트그리드란 정보통신(ICT) 기술을 활용해 고품질의 전력 서비스를 제공하고 에너지 이용효율을 극대화하는 전력망을 의미한다.
코이카는 연구동 건축에 앞서 모로코 정부가 현지 시공사와 직접 계약을 맺고 협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중간에서 조율, 사업종료 이후에도 모로코 정부가 연구 시설을 자립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아지즈 부이그난 모로코 람나주 주지사, 히샴 엘 합티 모하메드 6세 폴리텍 대학교 총장, 사미르 하치디 모로코 신재생에너지연구소 원장, 정기용 주모로코한국대사, 홍석화 코이카 사업전략·파트너십본부 이사, 정용우 코이카 모로코사무소장 등이 참석했다.
부이그난 주지사는 "오랜 기간 양국이 쌓아온 녹색 파트너십이 또 한 번 큰 결실을 보았다"며 "프로젝트에 동참해준 한국 정부와 코이카에 깊은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홍 이사는 "탄소중립 실현은 인류공동체 공동의 노력이 필요한 범지구적 도전과제"라며 "GSBP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국과 모로코, 나아가 아프리카의 탄소중립 연대가 더욱 강화돼 기후변화를 타개할 혁신적인 기술이 활성화될 수 있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코이카는 모로코 정부가 지속가능한 저탄소 경제로 전환할 수 있도록 에너지, 자동차 등 핵심 산업 분야에서 탄소중립 달성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