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현 논산시장이 지난 23일 서산시청에서 열린 충남도 시장ㆍ군수협의회 및 지방정부회의에 참석, 주민 생활 안정과 충청남도 공동 발전에 필요한 정책 아젠다를 제의하며 도와 15개 시ㆍ군이 합심해야 함에 목소리를 높였다.
백 시장은 먼저 열린 시장ㆍ군수협의회 자리에서 최근 논산시가 강하게 주창하고 있는 ‘5촌 2도’ 캠페인 동참을 촉구했다.
취임 초부터 ‘5촌 2도’ 패러다임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백 시장은 범 충남 차원의 인구감소 대응을 위한 선도적 움직임이 필요하다며, 타 시군에 지지와 협조를 구했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시장 군수들은 ‘5촌 2도 캠페인 전개 촉구 결의안’에 한목소리를 내며 중앙정부의 지지와 지원을 당부했다.
아울러 백 시장은 최근 화두인 ‘농업용 면세유’에 대한 가격안정 지원책이 마련돼야 함을 건의했다. 백 시장은 “농업용 면세유 가격이 근래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농가 경영비 부담이 늘었고, 지역 경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며 면세유 구입비 가격상승분 일부를 지방비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장ㆍ군수협의회에 이어 열린 지방정부회의에 자리한 백 시장은 국방산업을 육성하는 데 있어 충남도가 함께 행ㆍ재정적 지원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국방국가산업단지 조성 과정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며 김태흠 도지사에게 개발 규모 확대와 규제 개혁에 조력해 줄 것을 건의했다. 김 지사 역시 건의 내용에 공감을 표하며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산업단지 구축을 위해 적극 힘 쏟을 것을 약속했다.
백 시장은 “논산은 현재 국방ㆍ군수산업 혁신에 초점을 맞추고 충남 남부권 정주여건 개선에 발 벗고 나서는 중”이라며 거시적 공동발전을 이뤄내는 데에는 이웃 지자체의 지원사격이 절실함을 피력했다.
이어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하고, 나아가 국가균형발전을 이룩할 수 있도록 충남 전체가 하나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시장군수협의회에서는 농업용 면세유 가격안정 지원사업을 비롯한 15개 시군별 건의사항 개진 및 지역 축제ㆍ행사 홍보방안 논의 등이 이어졌다.
백 시장은 개막을 2주 가량 앞둔 ‘2023년 논산딸기축제’의 성공 개최를 위해 도와 타 시군에 긴밀한 협조를 구하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논산딸기축제는 새로운 도전을 거듭하며 향후 ‘세계 딸기 엑스포’개최를 바라보고 있다”며 “올해 축제는 그 첫걸음이 될 중요한 시간인 만큼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지방정부회의 자리에서는 △석탄발전 폐지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결의 △충남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 유치 촉구 결의 △지역업체 수주율 제고 상생 협약 등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지역 현안에 대해 고견을 나누며 충남도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비전을 구체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