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상승출발 후 곧바로 하락전환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포지션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하방압력이 높아진 모습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9.59포인트(-0.39%) 내린 2441.62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은 627억원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2억원, 172억원 순매도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순매수 강도가 약해진 외국인 수급과 관련해 주중 주식시장이 주목해야할 이벤트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결과가 될 것”이라며 “외국인 순매수 배경은 크게 △EM으로의 자금 유입 △한국 증시에 대한 외국인들의 낮은 투자 비중 외에도 환차익을 기대하는 성격도 존재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금리 동결이 컨센서스로 형성된 금통위 결과에 따라, 1,300원대 진입을 목전에 둔 원·달러 환율의 방향성이 변하면서 외국인들의 수급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해당 이벤트에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66포인트(0.09%) 상승한 776.28에 거래 중이다. 개인은 446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0억원, 8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 흐름은 비교적 긍정적이다. 특히 HLB(15.20%)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에코프로비엠(1.23%) △엘앤에프(2.39%) △에코프로(4.76%) △JYP(1.53%) 등이 상승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