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타' 고맙다!"···대웅제약, 올해 전망도 '맑음'

2023-02-0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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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허가 획득·유럽 국가 추가 진출·치료 적응증 확대에 기대감↑

[사진=대웅제약]


 
국산 보툴리눔 톡신이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가 전 세계적으로 입지를 확장하면서 향후 매출 전망도 긍정적이다.  

9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나보타’가 출시 3분기 만에 연간 누적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81% 성장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의 성장이 눈에 띈다. ‘주보(Jeuveau)’라는 제품명으로 수출되고 있는 나보타는 오리지널 보톡스, 디스포트, 제오민과 함께 현지 보툴리눔 톡신 ‘톱 4’로 불리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나보타에 대한 선호도는 전 세계 톡신 시장 규모 1, 2위인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고르게 상승하고 있다.

남미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브라질에서는 출시 2년 만에 전년 대비 3배가량 매출이 성장했다. 미용성형 강국으로 알려진 태국에서는 작년 하반기 현지 톡신 시장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업계는 나보타가 올해도 글로벌 톡신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정식 진출한 유럽의 경우 영국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향후 시장성이 주목되는 독일, 오스트리아 등 주요 국가에도 연내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중국 생물의약품허가가 연내 승인되면 나보타는 이미 진출한 미국, 유럽, 캐나다에 이어 중국까지 글로벌 4대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모두 진출하는 최초의 국산 보툴리눔 톡신 제품 타이틀을 얻게 된다. 나보타는 올해 2월 기준 61개국에서 허가를 받았다.

대웅제약은 나보타로 치료 시장 진출도 타진하고 있다.

대웅제약의 미국 치료 적응증 파트너사인 이온바이오파마는 작년 10월 경부근긴장이상 미국 임상 2상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다른 치료 적응증인 편두통 임상 2상 결과가 올해 하반기 예정돼있다.

특히 미국 치료 적응증 시장은 현재 보톡스가 유일한 경쟁 브랜드인 만큼 나보타가 두 번째로 치료 적응증을 확보하게 되면 매출 상승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송이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나보타는 2023년 유럽과 미국의 꾸준한 매출액 성장에 더불어 중국과 기타 국가의 매출액 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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