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인도네시아(이하 IBK 인도네시아)가 지난해 당기순이익 1040억 루피아(약 8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700% 증가한 규모다.
IBK 인도네시아는 8일(현지시간) 자카르타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했다. IBK 인도네시아는 2019년 2490억 루피아(약208억원), 2020년 1770억 루피아(약 148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2021년 흑자전환 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2019년 IBK 인도네시아 출범 당시 부실채권(NPL) 비율은 11.68%, 연체율은 24.45%에 이를 만큼 건전성에 문제가 있었다. 이후 꾸준히 건전성이 개선되며 지난해에는 NPL 비율이 1.99%까지 떨어졌다. 연체율도 3.07%로 집계되며 2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총자산은 2019년 대비 3배, 대출금과 예금도 약 2배 증가했다. 지난해 대출과 예금 모두 30% 이상 늘어났고 외환 실적도 2배 넘게 확대됐다.
IBK 인도네시아는 성장세를 이어가 2030년까지 총자산 50조 루피아(약 4조2000억원)와 당기순이익 1조 루피아(약 837억원)를 달성할 계획이다.
차재영 IBK 인도네시아 은행장은 "2030년 중장기 목표를 달성할 때까진 당분간 성장에 집중하고, 철저한 건전성 관리와 꾸준한 내부 시스템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시가총액도 키워 주주·고객과 함께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